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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집에서 안전히 모시는 법 (집안 환경 조성)

부산기장점 센터장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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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어링 주간보호센터

부산기장점 센터장 김현숙입니다.

저는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기요양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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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센터 어르신들을 살피고

주로 주말엔 사람들이 치매 어르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치매 정보와 사례를

강연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혹시 집에서 치매 어르신을

직접 모시고 계신 가족이 계신가요?

이 글에서는 치매 어르신께서

최대한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는

집안 환경 조성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중앙치매센터의 기관 종사자 대상

공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전체적 실내 공간 구성 및 예시

집안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치매 어르신 뿐만 아니라, 일반 어르신께도

어떤 구성이 가장 좋을 지 말씀드릴게요.

어르신은 시야가 좁으시기 때문에

이용이 잦은 공간은 가깝게 배치하고

거실에서 침실, 부엌, 화장실이

잘 보이도록 배치해주세요.

치매 어르신께서는 내외부

소음 구분을 어려워 하십니다.

어르신의 스트레스 최소화와

숙면을 위해 외부 소음이 적은 곳에

침실을 배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휠체어와 같은 보고기구를

문제 없이 활용하기 위해선

1m 이상 넓은 폭의 문을 선택하세요.

낙상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공간은 계단이 없는 1층으로

설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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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구성된 실내 공간의 평면도입니다.

시야가 좁은 치매 어르신을 고려해

거실에서 침실, 부엌, 화장실이

모두 보이도록 구성된 모습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공간별 환경 조성 및 예시

앞선 내용은

집안 전체적인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각 공간별로 가장 좋은

환경 조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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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과 햇빛이 치매 환자에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침실은 자연광이 잘 들어오거나

자연광과 비슷한 조명이면 좋습니다.

옷장 옆, 침대 옆에는

낙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바를 설치해주세요.

안전바 같은 경우는

장기요양등급이 있으면

85-100% 저렴히 대여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가정 내 치매환자가 있다면

장기요양등급 신청은 미리,

필수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 필수 가이드북 - 장기요양등급 편

가구와 바닥은 구분이 잘 되도록

날카로운 모서리 등의 요소를 없앱니다.

또한 침대 옆 바닥에 안전매트 등을 깔아두면

낙상 발생 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TIP.

치매 중증 단계에 이르면 늘 익숙했던 공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또한 갑자기 환경을 바꿨을 때 불안, 초조 등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죠.

또한, 치매 어르신이 공간과 방향 인식을 하는데 색상보다 물품이 더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미리 배치를 정비해두면 어르신께서 중증상태가 되셔도 “가구”를 인식하셔서 더 쉽게 공간 인식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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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을 위한

침실 구성 예시입니다.

침대-욕실 간 이동 거리 최소화 했고

시야 확보로 접근성을 높였죠.

침대는 안정성을 위해 벽 가까이 배치

욕실 문은 넓고 안전손잡이도 있습니다.

조명은 부드럽고 충분히 밝아

그림자를 최소화하고 가시성 향상시킵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구는 최소화하고,

침대와 욕실 사이에 안전한 통로를 확보합니다.

2️⃣ 부엌

부엌의 경우도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어르신께

부엌은 요리 공간보다는

식사 공간에 가깝습니다.

식탁을 휠체어가 들어가도록

넓고 높은 형태가 좋습니다.

(휠체어 팔걸이 보다 높도록)

음식, 식기류의 식별이 쉽도록

밝고 고르게 분포된 조명을 사용해주세요.

수도꼭지는 사용이 쉽고

안전하도록 냉온수 표기를

명확하게 해주세요.

연기감지기와 가스차단기는

필수로 설치해주세요.

부엌 찬장과 내용물, 자주 쓰는 물건은

구분이 쉽도록 이름표를 붙여두세요.

치매가 있으시니 부엌 출입은 절대 금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치매가 있다하더라도

초기엔 간단한 일상, 습관적인 일상은

조금의 도움으로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어르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적절한 환경조성을 통해 스스로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물을 계속 틀어두시거나

가스불을 끄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여러 상황에 제한을 두는 것 보단

기존 일상과 잔존기능 유지를

도와 드리는 것이 어르신께 좋습니다.

3️⃣ 화장실 /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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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확인하면 낙상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가 화장실 / 욕실 입니다.

습기와 타일로 미끄러지시는 경우가 많죠.

센서등을 사용하지 마세요.

어르신께서 움직이지 않으시는 동안

센서등이 꺼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변기 옆, 가능한 화장실 전체에

안전바를 고정하여 설치해주세요.

이 때, 색상은 대조되는 색으로 설치합니다.

문을 여는 즉시, 변기가 시야에

들어오도록 배치해주세요.

변기를 찾다가 대소변 실수를

하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타일이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전체에 깔아주세요.

매트를 부분 부분 깔면 잘려진 부분이

발에 걸리면 오히려 낙상 위험요소가 됩니다.

목욕 중 낙상방지를 위해

샤워 중 앉을 수 있는

목욕의자를 구비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커튼이 바닥에 닿아있으면

물기가 유지되거나 넘어질 확률이

있으니 짧은 걸로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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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옆

안전손잡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변기에서 일어나시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옮겨지는데요.

이 때, 낙상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으므로

변기 옆에는 반드시 지지해 일어나실 수 있는

안전손잡이를 설치해주시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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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중 앉을 수 있는 목욕 의자가 포함된

안전한 샤워 공간의 모습입니다.

샤워 커튼은 바닥 물기에 닿지 않도록

조정되어 있으며, 바닥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마감되었습니다.

출입구에는 휠체어나 보조기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낮은 문턱 또는

경사로가 설치 되어 있기도 하죠.

샤워 의자 옆에는 비상 호출 버튼이 있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도움 요청도 가능합니다.

4️⃣ 출입구 / 계단

마지막의 출입구와 계단 공간 구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입구에는 의자를 배치해주세요.

실내외 조명 변화에 적응하실 수 있도록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출입구는 미닫이 문이 아닌 형태가 좋습니다.

손을 빼지 못해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계단은 발을 딛기 충분하도록 깊어야 합니다.

발바닥 전체가 닫지 않으면

불안정한 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

배회 등 이상행동이 있어

문을 은폐해야할 경우, 잠금장치 보단

주변 색상과 비슷한 커튼을 사용해

은폐하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출입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계단 양쪽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안전바를 설치해주시고

계단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의

조명이 더욱 밝은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모든 집의 구성을

위와 맞추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집에

어르신과 보호자님께 훨씬

안전하고 편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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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드리는 것은

복지용구 이용을 먼저

시작해보시는 것입니다.

장기요양등급이 있다면

안전바, 미끄럼 방지매트, 휠체어 등을

국가지원으로 100-85%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십니다.

이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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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링 사회복지사가

자세히 상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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